참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는 직업이다
비단 참한지기뿐만 아니라 우리 청춘남녀 누구나 처한 현실이다
왜 저렇게 말하지
왜 저렇게 행동하지
상대방에 대한 애정이 없더라도
우리는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서로를 평가하고
좌절하다 못해 포기하기 일수다
젊은 사람들은 '개성 넘치는 나만의 표현'이라 주장하고
나이든 사람들은 '평생을 그렇게 살다 왔는데 고쳐지겠나'라며
나은 모습에 대한 타인의 생각을 거부하기 마련이다
내가 굳이 신경쓸 필요가 없는 대상이라면
무시하면 그만이겠지만, 참한지기처럼
상대방의 스타일이나 행동변화가 이루어져야
결혼이나 연애라는 좋은 결과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직업적 관계구조 라면
필히 그와 그녀의 행동변화를 이끌어 내야한다
긴 생머리를 치렁치렁 고수하던 여성회원이 있었다
그녀는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생머리를 35살까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로 여겼고
예의도 바르고, 여성스러운 매력이 결코 낮지 않았지만
소개팅에 나가서 애프터 성공율이 35%미만인 그녀에게
다양한 조력 시스템과 프로그램이 필요했고
그래서 내린 결론은 '단발머리'였다
키가 작은 편인 그녀는 키에 비해 지나치게 머리가 길었고
업무할때 그녀는 머리를 묶에서 불편함을 해소했지만
소개팅 자리에서 그녀의 긴 머리는 매력을 감소시키는 요인이
분명했다
저...회원님 머리를 자르시죠?
그게 회원님의 연애와 결혼에 절대적인 도움이
될거에요라고 말한다면
결과는 잘해봐야 '참고할게요'
잘못되면'당신이 뭔데 머리를 자르라 말라야'라는
다툼의 불씨를 제공하는 결과가 되었을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칭찬과 추천에 대해서 호의적이다
회원님 예전부터 느꼈지만 머리결이 참 좋으세요(칭찬)
평소 머리결 관리에 신경 많이 쓰나봐요(칭찬2)
저는 요즘 머리결이 푸석푸석해서 고민이 많아요(상대의 우월감 제공 칭찬3)
그런데 회원님은 머리결이 좋으시니까
조금 짧은 머리도 상당히 이쁠거 같아요
또 얼굴이 동안이라 왠지 또다른 매력이 기대되는데요(추천)
왠지 연예인 '밥 잘사주는 누나'에 나왔던 손예진 같은 느낌인데요(상세 추천)
결국
그녀는 헤어스타일을 바꿨다
상담실에 온 그녀는 직원들 모두 와~완전히 달라졌다는
환호성을 회원이 가고 나서도 할 만큼 효과는
긍정적이었다
칭찬은 고래를 춤춘다라는 고리타분한 소리를
차치하더라도 우리는 상대방의 행동변화를 위해서
잘못된 방법이나 한가지 방법만을 고수한다
다 너를 위해서 하는 소리다(거짓말)
머리잘라, 귀신이 언니하겠다..(거부감 드는 강요)
그 머리 때문에 결혼을 못하는거야(반발심 증폭)
지금 머리가 본인하고 어울린다고 생각하세요?(적대감 폭발)
칭찬으로 부족하다
편의점 핫바에만 있는게 아니다 1+1
추천....
칭찬이 좋다는 건 어디서 들은건 있어 가지고
무조건 아무데서나 일회성 칭찬을 날리고
효과를 기다리는 무모한 행동을 우리는 자주 한다
미끼를 안끼고
좋은 낚시대를 바다에 드리우고
자연산 돌돔을 기다리는 것과 같다
당신에 대한 관심이 많고
당신이 잘되고 싶은 마음에 있어요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선
칭찬으론 부족하다
칭찬 다음엔
행동변화를 위한 구체적인 솔루션
즉, 추천이 함께 제시되어야 한다
마치 영화는 재미없어...라고만 말하는
데이트 상대가 있다면 우리가 지치는 것 처럼
영화말고 새로생긴 야외 카페가자라고
했을때 우린 내가 싫어서 영화도 싫다고 한건 아니겠지라는
부정적 감정을 일거에 해소시킬 수 있으니 말이다
이래저래 사람 만나기 힘든 세상이다
코로나로 호황을 누리는게
배달산업과 결혼산업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자만추,교회오빠,절동생은
오미크론 확진자 50,000명이라는 말 앞에
추억에 존재가 되었으니 말이다
적극적인 자기변화와 긍정적인 실천을
통해서 보다 행복한 주말과 연애가 기다리는
밝은 일상을 이 글을 읽는
참한의 모든 분들에게 있길 바란다
written by 참한지기